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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에게 2015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여세를 몰아 내년 시즌 리우올림픽까지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이용대-유연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모하메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 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는 둘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짝을 이뤄 국제대회 8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 첫 대회인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호주, 일본, 코리아, 프랑스, 홍콩 슈퍼시리즈와 태국그랑프리골드, 덴마크프리미어대회까지 제패했다.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슈퍼파이널에서 아흐산-세티아완에 패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면모는 잃지 않았다.
이대로면 내년에도 둘의 순항은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초점은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올림픽 전에도 전영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등 굵직한 대회들을 치러야 한다.
전직 톱랭커 아흐산-세티아완(현 세계랭킹 2위)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아흐산-세티아완은 이용대-유연성이 짝을 이루기 전까지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슈퍼시리즈 우승을 독차지했다. 아흐산은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드롭샷과 강력한 스매싱, 세티아완은 네트에 바짝 붙는 셔틀콕을 처리하는 능력이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올해 슈퍼시리즈 파이널 패배가 자극제가 될 듯하다.
특히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정재성과 짝을 이뤄 출전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유연성은 고성현과 짝을 이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일찌감치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둘 의 시선이 리우를 향하는 이유다.
한편 현재 이용대-유연성의 랭킹포인트는 94130점, 아흐산-세티아완은 81967점이다. 지난해 8월 14일 둘의 순위가 뒤바뀐 이후 쭉 그대로다.
[이용대-유연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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