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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2015 MBC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김구라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웃음과 감동, 재치가 빛난 말들을 모았다.
▲ “MBC에 뼈를 묻겠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뮤직토크쇼 여자신인상을 수상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려고 한다. 항상 자세를 낮추겠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 “‘진짜 사나이’ 이후 인생 바뀌었다”
그룹 언터쳐블 슬리피가 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 후 슬리피는 “가요 데뷔 8년 차인데 ‘연예대상’에서 이렇게 큰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행운이었던 것 같다. ‘진짜 사나이’ 이후 인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우는 모습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 “결국 말 실수로 사랑 받았다”
걸그룹 에프엑스 엠버는 “5년 동안 말 실수할까봐 말 많이 못했는데, 결국 말 실수로 사랑 받아 너무 기쁘다. 에프엑스 멤버들, 팬 모두 사랑하고 감사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상 받을 줄 알았다”
방송인 전현무가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한 후 “상 받을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고생 많이 했다. 제작진 모두 매일 아침 생방송을 하고 있다. 녹음 아니냐는 말도 하던데, 아니다. 아침에는 제가 유재석이고 ‘무한도전’이다”라며 “내일도 현무 사랑”이라고 외쳤다.
▲ “대상 아닌가 보다”
방송인 유재석이 ‘무한도전’ 공로상 수상 이후 “많은 시청자분들, 제작진 덕분에 받았다. 형돈이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2016년엔 같이 땀 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대상 아닌가 봐요”라며 재치 있게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 “말할 기분 아니다”
대상 후보에서 제외된 방송인 박명수가 “말할 기분이 아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본부장 아래 국장부터 디스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속 시원하게 털어 낸 뒤 “마음이 좀 후련하다”고 말했다.
▲ “제가 원했던 그림이 이것이었다”
개그맨 김영철에 손에 꼽던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그는 “훈련이 너무 힘들때 상 받는 상상하면서 버텼다. 오버하고 김칫국마시며 4월부터 기다렸다. ‘진짜 사나이’로 얻은 게 더 많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 “방송계 문제적 인물이 상 받아”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김구라가 이 같이 말하며 먼저 ‘무한도전’ 팀에게 고마워 했다. 그는 “과거에 했던 잘못은 평생 사죄하는 부분이다. 방송계 문제적 인물이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들의 덕이라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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