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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정책적 오류가 있던 중국의 옛 지도자를 풍자한 노래로 파문을 낳았던 비푸젠이 건재를 과시했다.
중국 전 유명 방송인 비푸젠(畢福劍.56)이 지난 19일 중국 지린성 쓰핑(四平)시에서 열린 모 공익행사에 당당하게 출현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고 중국일보(中國日報), 환구망(環球網) 등 현지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비푸젠은 이날 쓰핑시 지역정부 체육국에서 주최한 공익행사 '태양빛은 나를 따라 자라나네요(陽光伴我成長)'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린사범대학 농구체육관 내에서 열린 지역간 친선 농구경기에 참가했으며 행사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고 여러 차례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이날 공익 행사에서는 베이징 젠안(建安)농구클럽의 남녀 농구팀이 쓰핑시 현지의 남녀 농구팀과 함께 각각 자선 경기를 편 뒤 불우아동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비푸젠은 23번 유니폼을 입고 특별 초대 선수로 초청되어 경기장 현장을 누볐던 것으로 현지 매체가 전했다.
중국일보 등 중국 매체는 비푸젠이 중국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으며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사양했지만 그가 만면에 미소를 잃지 않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푸젠은 지난 4월 중국 전 지도자를 풍자한 동영상 음악 사건으로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인기 예능프로 '성광대도(星光大道)' MC 직에서 하차 후 종적을 감춘 바 있다. 비푸젠은 그러나 지난 10월에는 자신이 과거에 진행하던 이 프로그램의 예고편을 SNS에 올린 후 삭제하는 등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뜻을 중국 팬들에 전한 바 있다.
[중국 지린성 지역정부 자선행사에 참가한 비푸젠(하늘색 유니폼). 사진 = 환구망 보도 캡쳐]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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