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샤크가 LG의 시즌 10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샤크 맥키식(창원 LG)은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27분 37초를 뛰며 3점슛 3방 포함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샤크 활약 속 KGC를 87-78로 꺾고 시즌 10번째 승리를 이뤘다.
1990년생인 샤크는 KBL이 대학 졸업 후 프로 첫 무대다. 시즌 중반 LG에 들어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데뷔 초기에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연이어 20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26점, 22점을 올린 샤크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1쿼터에 3점슛 한 방을 꽂아 넣은 샤크는 2쿼터에도 6점을 보탰다. 이어 3쿼터에 3점슛 1방 포함 10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리바운드 10개까지 걷어내며 KBL 데뷔 이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후 샤크는 "팀에게 아주 좋은 승리였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나와 길렌워터가 찬스가 났을 때 살려야 하는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다.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경기하다보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한 뒤 시즌 도중 입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 뽑혀서 실망도 했지만 대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들이 잘 안뽑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뒤 "지금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 같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매 플레이마다 공격적, 적극적으로 힘있게 하려고 한다"며 "팀원들이 힘을 내는 것을 보면 더 힘을 받아서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 감독은 샤크에 대해 "완급조절을 해야할 때랑 공격적으로 해야할 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팀에 적극적인 에너지를 줬다"며 "활기를 많이 불어넣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LG 샤크 맥키식.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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