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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시상식에서도 환상의 콤비였다.
배우 지성은 '킬미, 힐미'로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 10대 스타상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황정음도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최우수연기상, 방송 3사 드라마 PD들이 선정한 올해의 연기자상, 인기상, 10대 스타상 등 총 4관왕에 오르며 활약했다.
여러 번 무대에 오른 지성과 황정음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공을 서로에게 돌리며 기쁨을 두 배로 나눠가졌다. 시상식 내내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자세를 낮춰 대상을 기다린 그들이다.
대상은 지성의 몫이었다. 수상 소감에서 지성은 "'비밀'에 이어 '킬미, 힐미'까지 함께 해준 황정음에게 고맙다. 대단한 배우다'라며 함께 호흡한 여배우를 적극적으로 치켜세웠다.
또 "저를 일곱 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리액션을 잘 해줬다.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앞으로 이런 식으로 연기하면 먹고 살 일 걱정 없다"고 응원해 황정음을 웃게 했다.
대상 발표 전 MC 신동엽은 "겸손이 미덕이 아니다"라며 황정음 옆으로 가 후보에 오른 소감을 솔직하게 말하도록 유도했지만, 황정음은 "'킬미, 힐미'를 하며 지성 오빠가 고생하고, 잘 연기 하는 걸 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오빠가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완벽남 차도현부터 어둡고 거친 신세기, 사생팬 활동이 특기인 안요나 등 1인 7역에 도전해 '킬미, 힐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일곱 인격을 겪는 인물의 내면과 외면 모두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단 평을 받았다.
황정음은 지성과 함께한 '킬미, 힐미'에 이어 '그녀는 예뻤다'까지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에서 늘 긍정적인 성격에 주근깨와 폭탄머리를 가진 김혜진 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배우로서도 이례적인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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