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에이치엠 스포츠(HM SPORTS)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한 ‘제3회 2015 포항 한국 일본 U18 최강 교류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항에서 진행됐고 한일 양국에서 총 12개 팀이 출전해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대회 최우수팀에는 성남FC U-18팀(풍생고)이 선정됐다. 3경기에서 무실점 전승을 거둔 성남은 세레소 오사카 U-18팀과 3연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최우수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에는 김정민(광주 U-18)과 하무라 유야(파지아노 오카야마 U-18)가 선정됐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한일 양국의 유소년 선수들은 국내 리그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일본 유소년 팀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일본 선수들은 한국 유소년 팀의 강한 체격을 높게 평가했다.
포항 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의 수비수 이승모는 “세레소의 압박과 패스 플레이가 굉장히 뛰어나서 우리가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레소의 후나키 카케루는 “울산 현대 U-18팀(울산 현대고)의 피지컬이 매우 뛰어났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면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도자들의 생각 역시 일치했다. 한일 양국의 감독들은 이번 교류전에서 얻은 경험이 선수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광주의 최수용 감독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내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이번에 얻은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더욱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로 동계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으며 쿠니미 고교의 코미네 에이지 감독은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번 교류전에서 얻은 경험들을 살려 수준 높은 팀으로 발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1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3년 째 이번 교류전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교류전에서도 뛰어난 축구 인프라를 자랑하며 유소년 축구의 메카로 거듭났다. 황병기 포항시 체육지원과장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실력을 쌓은 선수들이 향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전해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에이치엠스포츠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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