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결정적 순간에 모로즈가 제 역할 해줘서 이겼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1 22-25 15-8)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4승 6패(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파벨 모로즈가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31득점 공격성공률 54.34%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학민(14득점)과 정지석(13득점)까지 삼각 편대가 원활하게 돌아갔다. 친정팀과 맞대결에 나선 최석기도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 공격성공률 57.14%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56.88%로 훌륭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결정적 순간에 모로즈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줘서 이겼다"며 "전체적으로 서브 범실도 많았고,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져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2세트 내줬다면 그대로 0-3 완패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며 "좋지 않을 때 치고 나가야 한다. 분위기만 좋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부분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범실이 많다 보니 1세트에 서브가 너무 평범했다. 상대는 세트플레이 하기 정말 편했을 것이다. 한국전력이 공격력이 약한 팀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최석기에 대해서는 "오늘 잘했다. 앞으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다"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상태를 지켜보면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대로 쭉 연승 이어갔으면 좋겠다. 자만하지 않고, 제 역할에 충실하면 연승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지금 상태 유지하면서 끌고 갈 것이다. 1위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또 그에 맞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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