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김민정, 중편 부문 남녀 우수 연기상 수상 [KBS 연기대상]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장혁 김민정이 중편 드라마 부문 남녀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는 방송인 전현무, 배우 김소현 박보검이 3MC로 나선 가운데, '2015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장혁과 김민정은 중편 드라마 부문 우수 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장사의 신-객주2015'에 출연 중인 장혁은 "아직 촬영 중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작품에 참여하게 해주신 감독님과 동료 선후배 연기자들, 그리고 촬영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촬영장에 있다보면 집에 가고 싶은 순간이 많은데, 그 중에서 옆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집에 안 가고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같이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24시간 붙어다니는 제 친구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혁과 함께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민정은 "기분이 묘하다. 제가 9살 때쯤 이 자리에서 아역상을 받았는데, 몇십년이 지나서 이 자리에 여전히 서 있는 게 감회가 새롭다. 제 자신이 장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상이 쑥스러운데, 현장에서 더우나 추우나 고생하고 있는 모든 스태프들에게 공을 드려야 할 것 같다. 함께 도와주는 동료 선후배 연기자분들 고맙다. 늘 저의 손발이 되어주는 소속사 식구들 고맙고, 오랜시간 제 옆에 있어준 분들께도 감사의 말 전한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요즘 어릴 때처럼 연기가 즐겁다"고 밝혔다.

한편 '2015 KBS 연기대상'은 올 한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KBS 드라마를 총 정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인 연기자들을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29년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공정성 부분에 방점을 찍고 대상을 인기투표가 아닌, 배우의 연기력과 존재감에 무게를 두는 선정 방식을 채택했다.

[장혁 김민정. 사진 = KBS 2TV '2015 KBS 연기대상' 시상식 중계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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