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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6년 1월, 새해 JTBC 드라마의 포문을 열 작품은 배우 한예슬, 성준이 주연을 맡은 새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이다.
'마담 앙트완'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더 킹 투하츠' 등을 통해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 작가 홍진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PD가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한예슬)과 사랑에 무감각한 심리학자 최수현(성준)의 심리게임을 그려갈 예정이다.
먼저 한예슬은 극중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콜드리딩(cold reading)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가짜 점쟁이 고혜림 역을 맡았다. 비운의 프랑스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영적으로 통한다는 신점(神占)으로 유명한 일명 마담 앙트완, 그러나 점괘는 모두 가짜다. 하지만 타고난 심리파악의 달인이며, 남다른 촉을 가진 그녀는 타인의 사연을 꿰뚫어 보며 상처를 치유하는 놀라운 실력의 소유자다. 멜로 영화 같은 가슴 설레는 사랑을 꿈꾸는 고혜림은 심리치료사 최수현의 심리실험 프로젝트에 휘말리며 자신도 예상치 못한 운명에 놓인다.
또 성준은 최수현을 연기한다. 최수현은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소울닥터(Soul Doctor)라 불리는 최고의 심리치료사다. 세련되고 우아한 외모에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남자. 하지만 한 눈에 상대방의 콤플렉스나 상처를 파헤치는 냉정한 심리분석의 달인으로, 달콤한 미소 뒤에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는 이중 매력의 소유자다.
작품은 당초 12월 중 첫 방송이 될 예정이지만, 1월로 편성이 연기되며 한층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인 '순정에 반하다', '사랑하는 은동아', '라스트', '송곳' 등 작품이 지상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개성 있는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마담 앙트완'이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웰메이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온 JTBC 드라마에 한예슬, 성준 조합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마담 앙트완'은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이다.
['마담 앙트완'. 사진 = 드라마하우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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