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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우현 선배님이 2015년 노을이, 정말 깜짝 놀랐어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최고 귀염둥이 진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귀여움이지만 노안 외모에 새치, 양쪽 눈썹을 축 늘어뜨리는, 왠지 모를 짠함이 느껴지는 '노을이'는 극의 신스틸러다.
1988년 그 시절, 17세의 성노을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최성원은 실제로 31세의 뮤지컬배우다. 2010년 뮤지컬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한 그는 '김종욱 찾기', '여신님이 보고계셔', '사춘기' 등에 출연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영화 '탐정'에서 신참 형사 역을 맡았다.
최성원은 최근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분위기에서도, 특유의 조심스러운 성격답게 칭찬에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며 연신 쑥스러운 미소를 짓다가도, 유쾌한 극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응답하라 1988' 이야기만 나오면 마치 토크쇼를 진행하는 MC처럼 소위 '빵' 터지는 에피소드들을 설명하며 1시간의 인터뷰를 모자람없이 꽉 채웠다.
그는 극중 '최강노안'이라는 노을이의 캐릭터 설명에 대해 "오히려 그런 큰 포인트가 캐릭터를 부각시켜줄 수 있는 점이 있다보니까 좋다"고 말했다.
"촬영하기 전에 택이(박보검)는 프로기사니까 바둑을 배웠고 이동휘와 혜리는 춤을 배우러 열심히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신원호 PD님에게 '전 뭘 준비하면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최)성원이는 이렇게 쭉 늙으면 돼'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앞서 뮤지컬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해봤던 경험이 있는 터라,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노을이'를 만들었다. 노을이는 학교에서도 성적이 바닥일 뿐더러, 성격이 활발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성동일의 막내 아들이다. 앞서 2015년의 노을이로 배우 우현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저 진짜 우현 선배님이 2015년 버전의 노을이인 줄 꿈에도 몰랐어요. 시청자 분들은, 노을이가 어차피 노안이니까 그 외모로 2015년에 나와도 크게 무리가 없겠다는 반응이 있었거든요.(웃음) 근데 어느날 신원호 PD님이 '오늘 본방 꼭 봐'라고 했어요. 우현 선배님이란 걸 알고는 정말 놀랐죠. 그전엔 회식을 하면서 1회를 봤는데 이미연씨의 존재에 대해 모두가 놀란 적도 있고요. 정말 안 알려줘요."
[최성원.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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