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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의 고공 비행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파하고 새해 첫 날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못 말리는 8연승을 마크했다. 공고한 단독 선두. 또한 삼성화재의 5연승 도전을 차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몬이 22득점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다"라면서 "누가 있고 없고를 떠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가 탄탄하지 못한 모습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선수들에게 '안일한 플레이를 고치자'고 했는데 역시 실전에서는 고치기 쉽지 않다. 어떡하겠나. 고쳐 나가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 스스로 자꾸 느슨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때때로 자멸하는 모습을 안타까워 한 김 감독은 이날 공격을 책임진 송명근에 대해서는 칭찬을 했다.
"(송)명근이가 제 역할을 해줬다. 공격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명근이가 거듭 뚫어주는 모습이 좋았다. 시몬도 흔들릴 때가 있다. 시몬도 사람이다. 그럴 때 명근이가 해줘야 한다"라는 게 김 감독의 말. 송명근은 이날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53.84%를 기록했다.
팀 최다 연승 신기록에 1승을 남기고 있지만 앞으로 일정이 빡빡한 것이 문제다.
"크리스마스 이후 1월말까지 12경기가 있다. 부상이 가장 걱정이다"라는 김 감독은 "이럴 때를 대비해 체력 훈련을 해놨다.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다음 경기가 고비인데 2~3경기 더 차고 나간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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