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새해 첫 날, 코트에서는 '세터 형제'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가 맞붙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OK저축은행의 주전 세터 이민규는 삼성화재의 백업 세터인 동생 이민욱과 코트에서 마주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에는 주전 세터 유광우가 버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민욱은 교체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마침 코트에 있던 이민규는 그렇게 동생과 만날 수 있었다.
"동생이 들어오자마자 서브 범실을 했다. 괜히 신경이 쓰였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은 이민규는 "개인적으로는 뿌듯했다. 꿈 같은 일이었다. 같은 코트에서 뛰고 있는게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양팀이 맞대결할 때마다 연락을 나누기도 하지만 이날 경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원래 먼저 동생이 전화를 하는데 요즘은 먼저 전화하면 진다고 하더라"는 게 이민규의 설명.
이민규는 전반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주전 세터로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같이 뛰는 선수들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뛸 수 있는 것이다. 감독님이 항상 믿어주신다. 믿음을 저버리기 정말 싫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는 이민규는 이날 OK저축은행이 3-0으로 승리,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스스로 불안하기 때문에 나는 위기라고 생각한다. 더 연습에 몰입해서 팀이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하다보면 연승은 자동적으로 쌓일 것 같다"라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비췄다.
[이민규(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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