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수습기자] 이날도 동부는 삼성 앞에서 작아졌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1-81로 패했다. 동부는 6연승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며 21승 15패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삼성전 4연패였다.
6연승의 동부와 3연패의 삼성이 만났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린 동부였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영만 감독은 우려를 표했다. 올 시즌 삼성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 김 감독은 “삼성만 만나면 초반에 10점 차로 앞서다가도 잦은 턴오버와 삼성의 외곽포 등으로 역전을 당했다. 오늘은(1일) 그런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부산성은 삼성 앞에서 또 다시 작아졌다. 1쿼터에는 두경민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3점슛 1개를 포함 9득점하는 등 동부의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김주성, 웬델 맥키네스의 투입으로 인사이드까지 강화하며 19-15로 1쿼터를 마쳤다.
문제는 외국선수가 2명 출전하는 2쿼터부터 발생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에릭 와이즈의 더블팀에 맥키네스가 고전했다. 초반 턴오버 2개로 삼성에게 속공을 내주며 최근 KBL의 최고 외국선수로 우뚝 선 그가 2쿼터 단 2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문태영을 자주 놓치며 3점슛 1개를 포함 14실점했다.
12점 차의 열세로 후반전을 시작한 동부는 로드 벤슨과 허웅을 필두로 추격에 나섰다. 맥키네스가 경기 내내 부진하자 벤슨이 적극적인 인사이드 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그러나 고비마다 김 감독이 우려했던 외곽포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희정과 와이즈가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에도 삼성의 외곽슛이 동부의 발목을 잡았다. 주희정과 문태영에게 자주 외곽포와 미들슛 기회를 내줬다. 인사이드를 벤슨이 책임졌지만 골밑 바깥 지역에서 삼성의 높은 야투율에 고전했다. 4쿼터 막판 김주성이 동료와의 충돌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동부는 경기 막판 삼성의 미들슛에 계속해서 고전했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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