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수습기자] "정규리그 3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1-71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 고지에 올랐다. 20승 16패 단독 6위. 올 시즌 동부전 4연승, 1858일 만에 홈 6연승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베테랑 주희정의 역할이 빛났다. 3쿼터부터 시작된 동부의 맹추격에 3점슛 3방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에게 먹기 좋은 밥상을 차려줬다. 주희정은 36분 34초동안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주희정은 경기 후 "어린 선수들이 많아 팀에 생동감이 넘친다. 나한테 장난도 많이 친다"며 "팀 분위기를 살려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3연승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적은 턴오버의 비결에 대해서는 "가드는 턴오버가 적어야 한다. 나는 이상민, 강동희, 김승현과 같이 화려한 어시스트로 경기를 끌어나가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한 템포 빠른 패스로 승부하려고 한다"면서 "삼성이 다른 팀에 비해 턴오버가 많아 최대한 공을 아끼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주희정은 올해로 한국 나이 40살이 됐다. 그는 체력 유지에 대해 "숙소에 가서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경기에 별로 출전하지 않은 날에는 숙소에 가서 런닝머신을 한다"고 밝혔다.
주희정은 또한 "김준일, 임동섭, 라틀리프 등 우리 팀 선수들의 공격력이 너무 좋다. 삼성은 공격이 잘 풀리면 수비도 잘 되는 팀이다"라며 "찬스가 났을 때만 공격을 진행하고 가급적이면 김준일, 라틀리프에게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상 없이 한 해를 보내는 게 새해 목표다. 올 시즌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정규리그 3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주희정.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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