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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병신년 첫 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6-78로 완승했다. 오리온은 24승13패로 2위를 유지했다. KGC는 2연패를 당했다. 21승16패, 5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은 경기초반 공격력이 폭발했다. 재합류 후 두 번째 경기를 맞은 제스퍼 존슨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3점포는 예리해졌고, 골밑에 컷 들어가는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도 넣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점퍼와 3점슛, 정재홍의 속공 등을 묶어 달아났다.
KGC는 득점력이 좋은 포인트가드 김기윤의 활약이 좋았다. 최근 여동생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찰스 로드도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경기 초반 수비조직력이 무너졌다. 오리온의 2대2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고, 턴오버도 나왔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잭슨이 빈 곳을 파고 드는 이승현에게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도왔고, 직접 중거리슛을 꽂았다. KGC도 2쿼터 들어 이정현의 3점포가 림을 가르기 시작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존슨, 허일영 등의 외곽포가 계속 터지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잭슨은 절묘한 스텝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KGC는 2쿼터 막판 마리오 리틀이 4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김기윤도 3점슛을 꽂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문태종마저 3점포를 작렬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57-39, 18점 리드. 오리온은 3쿼터 초반에도 존슨과 잭슨, 김동욱, 허일영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KGC는 골밑에서 오세근과 로드가 분전했으나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종료 1분27초전. 장재석이 오세근의 공을 빼앗았고, 이후 로드가 백코트를 하는 과정에서 장재석을 팔꿈치로 밀어냈다. U파울을 받았고, 이후 오리온은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정재홍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스핀무브에 이어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KGC는 마리오가 외곽에서 분전했으나 국내선수들이 잠잠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87-62, 25점 리드.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타임이었다.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KGC는 로드와 오세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턴오버와 쉬운 슛 실수 등으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승현, 김동욱, 잭슨 등의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오리온은 존슨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10어시스트, 잭슨이 2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GC는 로드가 20점으로 분전했다.
[존슨(위), 잭슨(아래).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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