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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지막 기회라고 하더라. 최선을 다했다”
황광희가 MBC '무한도전' 공개수배 추격전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았다. 필사의 도주를 벌였지만 부산 탈출에 성공하진 못했다. 다만 주연급 활약만큼은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데 손색없을 정도였다.
이날 광희는 살아남은 유재석과 함께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도주를 이어나갔다. 종잇장 몸매는 최대 무기로 작용했다. 건물 곳곳에 몸을 구겨 넣으며 흔적을 감췄다. 형사들은 혼란에 빠졌고 광희는 시민들의 거짓 제보에 힘입어 신출귀몰하며 돌아다녔다.
특유의 넉살, 친화력을 바탕으로 광희는 위기의 순간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하며 최종 목적지인 헬기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륙 직후 우승상금 천만 원을 탈 생각에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뒤에선 먼저 도착해 몸을 숨겼던 형사가 등장해 광희를 검거했다.
황광희는 이번 추격전을 통해 부정적인 평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무한도전' 합류 이후 젊은 피 활약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비난과 악플 공격을 받았던 터. 특히 추격전은 노홍철에게 가장 최적화 됐던 특집인 터라 잘 해내지 못하면 비교를 당하며 곤욕을 치를 수 있었다.
유재석 역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해냈다"면서 광희의 활약에 안도했고, 네티즌들도 "그 녀석의 빈자리를 채웠다"며 인정하는 분위기 형성했다. 황광희도 "추격전 전 댓글을 봤는데 나에게 마지막 기회라고 하더라. 나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부담감을 내비쳤다.
재능을 발견하는데 무려 9개월이 걸렸다. 멤버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어 낸 웃음이었다. 황광희의 활약을 좀 더 여유 있게 지켜볼 일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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