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박미희 감독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것"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것."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5-27 11-25 26-24 15-4)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2승 6패(승점 32)로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이 블로킹 2개 포함 27득점을 기록했고, 김수지(15득점)와 이재영(14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혜진(9득점 3블로킹)과 정시영(8득점 2블로킹)의 지원사격도 돋보였다. 서브득점에서 6-3으로 앞선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인삼공사 수비라인이 워낙 탄탄했다"며 "우리 플레이도 단조로웠다. 여러가지로 더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4세트 위기에 몰렸을 때 잘해줬다. 초반부터 밀렸지만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초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속공 점유율이 낮았다"며 "항상 잘 안 됐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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