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했던 이유가 당시 국가대표팀의 지시 때문이라고 뒤늦게 고백했다.
안정환은 3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지난 2006년 프랑스의 FC메스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MSV뒤스부르크로 이적했던 사연을 꺼내며 "원래 독일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06 독일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를 언급한 안정환은 "연습 중에 베어벡이 날 찾아와 '월드컵을 준비하라'고 했다"며 "'알았다. 열심히 하겠다' 했는데, 나보고 '독일로 가라'고 했다. 당시 독일월드컵 때였다. '독일로 미리 가서 적응하고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게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결국 국가대표팀을 위한 이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안정환은 "코칭 스태프가 적응하고 있으라고 해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 독일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왜냐하면 나와 독일이 스타일이 안 맞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한 네티즌이 평소 나이트클럽을 즐겨 방문했다는 안정환을 겨냥해 "독일에 가서도 부킹했나요?" 묻자 안정환은 "아니! 심각한 얘기하고 있는데!" 하고 발끈하면서도 "독일은 나이트클럽이 없더라. 찾아는 봤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