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교체 출전에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4일 오후(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경기장에서 열린 UAE와의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U-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한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진성욱 대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들어가자마자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은 UAE 수비를 흔들었다. 한 차례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계속해서 UAE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은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엇보다 황희찬이 들어간 뒤 팀 전체의 스피드가 올라가면서 공격에 활기가 더해졌다.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2부리그에서 전반기를 보낸 황희찬은 17경기서 11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결국 원 소속팀 잘츠부르크도 황희찬을 조기 복귀시켰다. 그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다.
당초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의 올림픽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신태용 감독과 축구협회의 끈질긴 요청 끝에 합류할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도 황희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출국 전 인터뷰서 “황희찬은 팀의 핵심 선수”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