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32점' 삼성, KCC 5연승 저지…홈 7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수습기자] 삼성이 KCC의 5연승을 저지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82-77로 승리했다. 삼성은 1859일 만에 홈 7연승을 달리며 21승 17패 단독 6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4연승의 기세가 한풀 꺾이며 23승 16패 단독 3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주희정,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KCC는 전태풍, 정희재, 김효범, 하승진, 안드레 에밋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삼성은 김준일, 라틀리프의 미들슛과 임동섭의 외곽포로 앞서갔다. KCC는 에밋과 전태풍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에밋은 삼성이 포스트 수비를 강화하자 미들슛, 외곽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승진, 전태풍 등 동료 선수들을 활용한 공격도 펼쳤다. 1쿼터 후반 삼성은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인사이드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1쿼터는 삼성의 24-17 리드.

KCC는 2쿼터 에밋-하승진-허버트 힐의 높이를 앞세워 추격했다. 에밋의 3점슛까지 더해져 2쿼터 중반 2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삼성은 에릭 와이즈와 김준일의 미들슛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사이드에서는 양 팀 빅맨들의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지며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라틀리프, 하승진의 블록은 전반전의 백미였다. 전반전은 삼성의 37-31 리드.

3쿼터 KCC의 추격이 계속됐다. 김태술의 3점슛과 에밋, 힐의 인사이드 공격으로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3쿼터 6분 20초를 남긴 상황에서 힐이 김태술의 예술적인 패스를 받아 투핸드덩크를 성공, 42-4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이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콤비 플레이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도 삼성의 계속된 61-56 리드.

4쿼터 초반 양 팀은 시소경기를 이어갔다. 김태술의 3점슛, 에밋과 힐의 골밑 공격과 라틀리프의 정확한 미들슛이 연이어 계속됐다. 4쿼터 중반 KCC는 하승진, 에밋의 연속된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72-7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계속해서 하승진의 자유투와 에밋의 골밑슛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3점 차로 달아났지만 주희정이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분 56초를 남기고 삼성은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경기는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지만 경기 막판 주희정이 2점슛 2개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2점 10리바운드, 문태영이 21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막판 터진 주희정의 7득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KCC는 에밋이 33점 9리바운드, 힐이 16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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