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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5-8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5승13패, 2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는다. SK는 연승을 2에서 마쳤다. 14승24패, 공동 7위로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오리온이 SK와의 3~4라운드 맞대결 패배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제대로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일승 감독은 사이먼에게 제스퍼 존슨을 붙였다. 존슨의 몸 상태도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나 존슨은 사이먼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사이먼은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추 감독은 뒤늦게 이승현을 마크맨으로 내세웠으나 주도권을 내준 뒤였다.
존슨은 수비는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슛 감각이 좋았다. 외곽 수비가 돋보이지 않는 사이먼을 상대로 2쿼터에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오리온은 2쿼터 중반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김민수의 3점슛, 드워릭 스펜서와 김민수의 2대2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SK는 돌파가 좋은 조 잭슨에게 자유투 라인부근 밑으로 처져서 수비했다. 쉐깅 디펜스였다. 상대적으로 확률이 떨어지는 외곽슛을 내주겠다는 것. 이 전략은 나름 성공했다. 그러나 잭슨은 2쿼터 막판 외곽슛 영점을 잡았다. 오용준의 3점포도 터지며 달아났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9-43, 6점 리드.
3쿼터 초반 SK는 사이먼과 김민수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했다. 스펜서가 3점슛과 상대 반칙으로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잭슨의 돌파로 달아났다. SK의 쉐깅 디펜스는 무너졌다. SK 수비가 붙는 걸 보고 이승현에게 절묘하게 연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SK도 김선형이 잭슨을 상대로 속공 돌파에 성공, 바짝 추격했다. 스펜서도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자 잭슨도 김선형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꽂았다. 사이먼 앞에서도 절묘한 더블클러치를 성공했다. 장재석도 잭슨의 패스를 받아 속공과 추가자유투를 성공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68-65 리드.
SK는 3쿼터부터 슛 감각이 좋았던 스펜서를 4쿼터 초반에도 기용했다. 스펜서는 3점포를 터트려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도 김동욱의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잭슨은 7분1초전 속공 덩크슛을 실패했으나 이어 속공 찬스서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문태종도 속공에 가세, 달아났다.
이후 경기장 오른쪽 골대 위 24초 계시기 고장으로 잠깐 경기가 중단됐다. SK는 재개된 뒤 오용준의 3점포, 박승리의 골밑 득점, 사이먼의 자유투 등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은 조 잭슨이 지그재그 스텝 이후 간단히 1명을 제치고 돌파에 성공했다.
SK는 사이먼이 잇따라 자유투를 얻었으나 4개 중 3개를 실패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분13초전 문태종이 공격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에 성공, 달아났다. SK는 경기종료 11초전 김선형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오리온은 남은 시간을 적절히 흘렸고, 잭슨의 자유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잭슨이 22점, 존슨이 20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사이먼이 22점, 스펜서가 21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잭슨(위), 존슨(아래).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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