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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오만석이 팔색조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쥐락펴락 했다.
오만석은 6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김승우, 김정태, 이태성과 함께 '우리 집에 왜 왔니' 특집에 출연했다.
MC들은 첫 토크부터 오만석의 동공지진을 유발했다. 김구라가 케이블채널 tvN '택시'를 함께 진행하는 이영자와의 관계에 대해 묻자 "살자"라는 고백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자꾸 너희 집으로 가려고 하더라"는 김승우의 폭로에는 "고소 준비 중이예요"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구사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오만석은 매력적인 연기자이자 예능인이었다. "춤 하면 오만석이다"라는 말에 곧바로 스테이지에 나갔고 지난 출연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막춤 실력을 뽐냈다. 고난도 동작까지 선보이며 열정을 발휘했는데 깔창이 날아가 예상치 못한 웃음이 만들어졌다. 오만석은 "앉아서 하는 방송인데 왜 넣었어. 코디!"라며 웃음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보다 더 쿨한 전처 덕분에 대종상 대리수상 에피소드나 MC들의 짓궂은 멘트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다.
한 일화를 밝히며 "과음을 한 친구들이 돌잔치에 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김구라는 "헤어지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냐. 불신이 쌓여서"라고 자극했다. 오만석은 여유 있게 받아 치며 흥미진진한 토크를 이어갔다.
또 오만석은 2014년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전 부인 조상경을 대신해 대리수상하며 화제를 모았었는데 "혹시라도 상을 받으면 대신 받아 달라고 했다. 전처가 더 쿨한 편이다. 지금도 가끔 만나면 밥을 먹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만석은 싱글 대디 8년 차임도 당당히 언급했다. 중학생인 딸을 소개하며 "아이가 크니깐 엄마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자고 있으면 몰래 들어와서 이불도 덮어준다"고 자랑했다. "아이는 왔다, 갔다하냐"는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우리 집에만 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할리우드인 줄 알았다" "오만석이니까 가능한 것"이라는 MC들의 말처럼 오만석의 중독성 강한 솔직 매력이 '라디오스타'와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해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여운을 남겼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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