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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유재환의 본격사심 프로젝트 '일일남친'이 베일을 벗었다.
유재환은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의 코너 '일일남친'을 통해 제작진이 섭외한 '일일여친'과 로맨틱한 데이트에 나섰다.
유재환은 이상형을 제작진에게 귀띔했고 마르고, 하얗고, 긴 머리의 여성이 나오길 간절히 바랐다. 첫 만남은 거리에서 이뤄졌는데 일일여친 박은지의 등장에 유재환은 "이렇게 설렐 줄 몰랐다. 두근거린다. 진짜 예쁘다"며 쉼 없이 감정 표현을 했다.
유재환은 일일여친을 카페로 안내했고 서로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만남부터 스킨십이었다. 휴대폰 액정에 묻은 가루를 떼 준다며 손을 만졌고 셀카를 찍자고 제안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도 얻었다. 또 수다스럽게 질문을 퍼부어 정신을 어지럽히기도 했다. 유재환은 "자취를 한다"는 일일여친의 말에 "진짜 이상형이다"라며 호들갑도 떨었다.
하지만 일일여친은 "말이 정말 많다. 말을 못 하겠을 정도"라며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풀 수 있는 팔찌 하나를 제거했다. 이후에도 유재환은 운전을 거칠게 해 일일여친을 불안하게 했고, 함께 가기로 한 음식점이 문을 닫아 실망감도 안겼다. 그럼에도 유재환은 "무엇이 잘 못 됐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데이트 내내 일일여친의 모습을 살핀 유재환은 최종선택을 받지 못 할거라 예상했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마지막 인사도 건넸다. 그러나 박은지는 "오빠가 좋아"라며 반전의 기쁨을 선물했다.
이유인즉, 조개구이를 먹지 못하는 유재환이 일일여친의 바람을 들어주고자 군 말 없이 음식을 함께 먹어줬고 이에 큰 감동을 느낀 것이다. 일일여친은 "천성이 착한 사람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길에서 잘 안 챙겨주고 말도 너무 많았는데 조개구이 먹어 준 것 하나로 모든 게 지워졌다"며 그의 진심으로 모습에 감동했다.
유재환의 서툰 행동이 숱한 오해를 만들었지만 결국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일일여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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