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7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0-0으로 비겼다.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무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승준과 진성욱이 측면 공격을 이끈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비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미드필더 문창진과 이창민의 공격지원도 원활하지 못했다.
올림픽팀 공격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피지컬과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공격을 전개해 나가지 못하며 고전했다.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전반 5분 진성욱의 골문앞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겼고 전반 27분 이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 들어 황희찬과 권창훈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황희찬의 움직임과 돌파력을 통해 위협적인 상황을 몇차례 연출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은 지난 UAE전에서 후반전 들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완승을 거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는 전후반 90분 동안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한국은 수비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두차례 선보이며 한국을 위협했다. 후반전 종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권을 잡고 한국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고 한국은 그 동안 중동팀을 상대로 고전했던 경기 패턴이 드러났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보완점을 노출한 가운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12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서 한국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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