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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기자] 마에다가 다저스와 계약했다. 미국 언론은 이 영입을 두고 불안 요소를 언급했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8년에 2500만 달러(한화 약 298억 원)다. 이후 마에다의 성적에 따라 매년 1000만 달러(한화 약 119억2000만 원) 인센티브가 붙는다. 경기 수 등 계약 조건을 충족한다면 연봉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마에다의 등번호는 18번이 될 예정이다.
이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마에다를 두고 "그는 오른쪽 팔꿈치, 어깨 부상이라는 두 가지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 다저스는 향후 마에다가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을 각오하고 계약했다"고 전했다. 또 ESPN은 "마에다가 3, 4년 정도만 잘 던져준다면 이번 계약은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마에다의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공개했다. 여기서 마에다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다저스는 오랜 기간 나를 믿고 기용할 것임을 결정했다.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일본에서 9년간 뛰면서 부상때문에 팀을 장기간 이탈한 적이 없다. 다저스에서도 잘 던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또한 "모든 투수들은 부상 위험을 가지고 뛴다. 우리는 마에다가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언론은 "마에다가 이 같은 보도를 불식시키려면 투구로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에다는 올 시즌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29경기 206⅓이닝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그는 사와무라상을 받았고 4년 연속 일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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