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순위를 상승시켰다.
현대캐피탈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1, 25-14, 25-23)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3위로 올라섰다. 13승 8패(승점 40). 이에 반해 삼성화재는 14승 8패(승점 38)로 4위로 주저 앉았다.
싱거운 승부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의 공백 속에 경기를 치렀는데 공격에서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블로킹의 위력을 보였다. 블로킹 2개에 속공까지 성공한 지태환의 활약으로 삼성화재가 15-13으로 앞섰으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블로킹에 이어 속공을 해내고 오레올의 득점으로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류윤식의 타구를 송준호가 블로킹으로 봉쇄, 22-18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문성민의 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18-9로 일찌감치 멀리 달아난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3세트에서 다시 접전이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다. 삼성화재는 유광우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져 20-19로 역전까지 했고 그러자 현대캐피탈은 진성태가 속공에 블로킹 득점을 올려 22-20으로 재역전을 했다. 또 한번 진성태의 속공으로 23-21로 달아났으나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시간차 공격에 최귀엽의 득점으로 다시 23-23 균형을 맞췄다.
류윤식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23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최귀엽의 네트터치가 선언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77.77%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24득점을, 문성민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 4개를 기록한 최민호는 8득점, 블로킹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한 진성태는 9득점으로 알짜배기였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12득점, 지태환이 10득점, 이선규가 9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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