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박진수, 토종 덩크왕 맞대결 성사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김종규와 박진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김종규(창원 LG)와 박진수(인천 전자랜드)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정관장 덩크 컨테스트에 참가,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주니어 올스타와 시니어 올스타 본 경기에 앞서 열린 정관장 덩크 컨테스트 예선은 국내선수와 외국선수로 나눠 펼쳐졌다.

국내 선수로는 김종규(창원 LG), 박진수(인천 전자랜드), 송교창(전주 KCC), 문성곤(안양 KGC)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날 예선은 1, 2라운드 각각 제한시간 40초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덩크슛을 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2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라운드 선두 주자로 나선 고졸 신인 송교창이 가볍게 투핸드 덩크 2개를 넣으며 39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나선 문성곤은 양복을 입고 코트에 등장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덩크슛은 모두 실패하며 31점 밖에 얻지 못했다.

세 번째로 나선 박진수가 빛났다. 한 바퀴 회전에 이은 투핸드 덩크와 파워풀한 원핸드 덩크로 잠실실내체육관을 달궜다. 점수는 45점. 마지막으로 나선 김종규는 빠른 돌파에 이은 화끈한 투핸드 덩크 2개로 48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송교창과 문성곤은 공이 림을 통과하는데만 성공했을 뿐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했다. 계속해서 박진수는 고난이도 원핸드 덩크 시도 3번째만에 공을 림에 통과시키며 42점을 받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김종규였다. 하프라인부터 림을 향해 달려가며 강력한 원핸드 덩크 한 방을 성공시키며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결국 최종합계 96점의 김종규와 87점의 박진수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종규.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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