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올해는 형님들이 동생들을 꺾었다.
추일승 감독(고양 오리온)이 이끄는 시니어 올스타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주니어 올스타와의 경기서 107-102로 승리했다.
MVP는 지난해에 이어 김선형(서울 SK)이 가져갔다. 김선형은 총 64표 중 41표를 얻어 3년 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형은 이날 31분 30초동안 14점 5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포인트가드 역할을 100% 수행했다.
지난해 올스타전부터 나이로 팀을 나눴다. 국내 선수는 1987년 이전 출생자는 시니어 올스타, 1988년 이후 출생자는 주니어 올스타에 배정됐다. 외국 선수는 1983년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를 나눴다.
시니어 올스타는 김선형, 양동근, 이정현, 함지훈, 오세근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주니어 올스타는 허웅, 이재도, 김종규, 이승현, 웬델 맥키네스로 맞섰다.
경기 초반은 시니어 올스타 김선형이 빠른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자 주니어 올스타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1쿼터 중반부터 KBL 최고의 외인 라틀리프와 안드레 에밋의 골밑 대결이 펼쳐졌다. 에밋은 백보드에 공을 한 번 튕긴 뒤 가볍게 두 손으로 골을 넣는 묘기를 보였다. 1쿼터는 시니어 올스타의 23-22 리드.
2쿼터 초반 조 잭슨이 멋진 투핸드 덩크로 덩크슛 컨테스트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중반부터는 전태풍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3점슛 2개를 포함 10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밋과 코트니 심스는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보이며 20점을 합작했다. 전반전 역시 시니어 올스타의 55-48 리드.
3쿼터부터 주니어 올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잭슨과 라틀리프가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라틀리프는 강력한 투핸드 덩크 2개로 코트를 달궜다. 시니어 올스타는 에밋의 포스트 공격과 오세근의 외곽포로 맞섰다. 3쿼터는 시니어 올스타의 72-71 근소한 리드.
시니어 올스타는 4쿼터 초반 전태풍, 문태영, 심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이정현의 연이은 2점슛과 외곽포로 점수는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태풍은 4쿼터 중반까지 10득점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라틀리프와 임동섭, 허웅이 추격에 나섰지만 승리를 가져오는데 역부족이었다.
시니어 올스타는 심스의 더블 더블(20점 11리바운드)과 전태풍, 에밋의 43득점 합작을 곁들이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주니어 올스타는 라틀리프가 무려 36점 13리바운드, 잭슨이 15점 9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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