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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신한은행은 창단 첫 6연패를 당하며 5위로 추락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77-49로 대승했다. 삼성생명은 10승11패로 3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창단 첫 6연패에 빠지며 9승12패, 5위로 추락했다.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5위로 몰아넣었다. 선발 출전한 유승희의 몸 놀림이 가벼웠다. 돌파와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다. 신한은행도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키아 스톡스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했다.
삼성생명이 1쿼터 초반부터 달아났다. 고아라와 스톡스, 박하나와 스톡스의 2대2 공격이 연이어 통했다. 신한은행은 2대2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존 디펜스로 활로를 뚫었지만, 삼성생명은 스톡스의 득점, 박하나, 고아라의 연이은 3점포로 간단히 해체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하은주의 2대2로 추격했지만, 삼성생명은 스톡스의 득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3-10 리드.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 김한별의 3점포, 골밑 돌파와 추가자유투가 연이어 나왔다. 이미선과 키아 스톡스의 2대2 공격, 고아라의 골밑 돌파와 3점슛, 박하나의 중거리슛도 주효했다. 순식간에 30점 내외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7분20초전 신정자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한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어이 없는 실책, 집중력 떨어지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커리가 1분24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한 쿼터 최소득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은 삼성생명의 42-14, 28점 리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배혜윤과 고아라의 연속 득점으로 더욱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6분57초전 김단비의 점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전면강압수비로 승부를 걸었지만, 공수에서 엉성한 플레이가 속출했다. 삼성생명은 스톡스, 해리스의 골밑 공격, 이미선의 3점포로 달아났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7-27, 30점 리드.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허윤자가 연이어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유승희의 3점포도 돋보였다. 간결한 패스게임에 의한 고아라의 골밑 득점도 나왔다. 승패가 갈린 뒤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신한은행도 커리의 3점포와 곽주영의 중거리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종료 6분40초전 커리의 득점으로 역대 한 경기 최소득점(36점) 불명예를 벗어났다.
양 팀은 이후 주전들을 순차적으로 빼고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삼성생명은 고아라가 12점, 박하나와 유승희, 스톡스가 각각 10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6연패를 막지 못했다.
[고아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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