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현재로서는 명단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2016시즌 구상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시무식 이후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겠다. 새로운 스타들이 빈 자리를 메워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력 이탈된 부분들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기회로 만들어 보겠다. 매년 그래왔듯 올해도 새로운 스타들이 나타나 빈자리를 메워주기를 기대한다. 특히 최충연, 이케빈, 장필준, 정인욱 등 선발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이 얼만큼 해주는지에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가 달렸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올 시즌 외야자원 경쟁에 대해 "최형우, 박한이, 배영섭, 박해민, 구자욱까지 모두가 좋은 선수들이다. 장점이 분명히 있는 선수들이라 어찌 선발라인업을 꾸려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구자욱의 경우는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각도로 고민을 해보겠다. 누구 하나 벤치에 앉혀두기에는 다 아까운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괌 스프링캠프 명단에 대해서는 "내일쯤 확정될 것 같다. 현재로서는 용병포함 투수 22명, 야수 25명 내외로 구상하고 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아직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명단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이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그래야 선수 본인도, 구단도 다음 움직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삼성은 올 시즌부터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 경기를 갖는다. 신축구장에 대해서는 "좌우중간이 많이 짧은 감이 있다. 펜스 높이를 높이는 공사를 할지, 한 시즌을 치러보고 할지 고민 중이다. 파울 존도 좁아서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투수진들이 더 분발해줘야 하고, 홈 구장인 만큼 펜스플레이 등 구장 특성 파악한 다양한 수비 전술의 변화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외부에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삼성이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다가 올해는 NC, 두산, 한화가 우승전력이라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한편으로는 속이 편하기도 하고, 맘이 가볍기도 하다. 기존 선수들이 빠진 자리를 새로운 선수들이 잘 메워준다면 좋겠다. 특히 2루를 조동찬이 건강한 몸으로 잘 지켜준다면 또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최충연, 이케빈을 필두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준다면 정인욱, 장필준 등과 함께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위기가 기회라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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