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쓰릴 미'가 2016년 시즌 대학로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 한 작품이다. 단 1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남성 2인극의 명확한 갈등 구조는 관객들로 하여금 디테일한 해석을 이끌어내며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2016년에 9주년을 맞은 뮤지컬 '쓰릴 미'는 2014~15년에 이어 대명문화공장에서 대학로의 진정한 레전드 뮤지컬임을 입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2월부터 시작될 2016년 '쓰릴 미' 캐스팅이 공개됐다. 이미 전 시즌 '쓰릴 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병근, 정동화, 강동호, 정욱진과 새롭게 합류한 신예 강영석, 이상이가 극에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2013년,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그' 역을 맡게 된 임병근은 더욱 깊어진 캐릭터 해석과 섬세한 연기로 돌아온다. 정동화 역시 2014년, 2015년에 이어 다시 '쓰릴 미'와 함께한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나'를 연기했던 정동화는 이번 2016년 '쓰릴 미'에서는 '그' 역으로 배역을 바꿔 무대에 오른다. 김우형, 정상윤, 김재범 다음으로 한 명의 배우가 두 배역을 연기하는 것으로 정동화의 이러한 도전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2008년 '쓰릴 미'에서 '그' 역을 맡았던 강동호가 다시 '쓰릴 미' 무대로 돌아온다. 그는 12월 제대 이후 첫 복귀작으로 뮤지컬 '쓰릴 미'를 선택할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2008년 초창기 '쓰릴 미'를 류정한, 김우형, 김무열, 이창용과 함께 이끌었던 만큼 '쓰릴 미'의 대선배로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나' 역을 맡은 정욱진 역시 반가운 캐스팅. 2014년 '쓰릴 미'에서 동일한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강영석, 이상이는 이번 '쓰릴 미'의 새로운 얼굴이다.
2016년 '쓰릴 미' 연출은 2014, 2015년 '쓰릴 미'를 이끌었던 박지혜 연출이 함께한다. 이번 '쓰릴 미'는 이미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달 컴퍼니와 프레인 글로벌이 공동제작사로서 의기투합하는 작품이며 프레인 글로벌이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박용호 프로듀서(現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공연사업 부문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하며 2007년 초연부터 '쓰릴 미'와 함께했던 강효진 프로듀서가 이끄는 달 컴퍼니가 제작을 맡는다.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2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임병근 정동화 강동호 이상이 강영석 정욱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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