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박병호의 포지션은? "구단서 지명타자 언급"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과연 어떤 포지션을 갖고 입성하게 될까.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박병호는 친정팀인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나선 뒤 플로리다로 이동해 미네소타의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국내 무대에서 주로 1루수로 뛰었다. 큰 덩치를 갖고 있음에도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다.

하지만 미네소타에서는 그가 1루수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네소타는 일단 박병호에게 지명타자란 자리를 언급한 상태다.

박병호는 "구단으로부터 지명타자를 시키겠다는 말은 들었다"라면서 "수비는 1주일에 1~2경기 정도 나갈 몸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미네소타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가 있다. 마우어는 포수 출신이지만 지금은 1루수로 뛰고 있다. 마우어가 팀 타선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박병호는 지명타자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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