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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 시절 SG워너비 김진호가 떠오르는 무대가 되도록…."
파이널을 앞둔 JTBC '히든싱어4'의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조승욱 CP와 방송인 전현무, 그리고 TOP3 모창능력자인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 '완도 소찬휘' 황인숙,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가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3일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 편으로 첫 발을 내딛은 '히든싱어4'는 오는 16일 밤 11시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 파이널 무대에는 이들 외에 시청자 투표로 부활한 모창능력자 1명이 추가로 함께 한다.
대장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조승욱 CP는 이날 "방송은 10월부터 4개월째 하고 있지만, 준비는 봄부터였다. 1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감회가 남다르다. 시즌4 시작할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적 같은 모창능력자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말했다.
시즌1부터 변함없이 프로그램을 지키고 있는 전현무도 "음악예능이 굉장히 많아졌다. 그 가운데 우리가 음악 예능의 원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시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내가 다니다보면 '히든싱어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로열티가 생긴 것 같다. 시즌4를 우선 잘 마무리해야겠지만, 이제 나는 시즌5를 보고 있다. 내 개인적인 평가는 시즌3보다 시즌4가 더 잘 된 것 같다. 아직 나오지 않은 가수가 있기 때문에 시즌5는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히든싱어' 시리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파이널에 진출한 세 명의 모창능력자는 원조가수의 도움을 받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김정준은 "김진호가 예전의 목소리를 들려주진 못하지만, 대신 만나서 그 시절 어떤 감수성을 담았는 지를 알려준다.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코치를 해준다"고 말했고, 황인숙은 "나는 거리가 멀어서 소찬휘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모창도 모창이지만 노래를 가장 잘 하는 세 명이 뽑힌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 파이널 무대를 즐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은아는 "왕중왕전 때 거미가 날 녹음실로 불러서 녹음을 하며 가르쳐줬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발성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의 조언을 많이 들었다. 또 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은아는 "생방송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부담도 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최선을 다 해서 거미의 곡을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황인숙은 "나는 '히든싱어4'를 전현무 때문에 나왔다. 8월에 유산을 하고 집에 누워있는데 전현무가 TV에서 '지금 도전하세요'라고 하더라. 도전하던 그 때의 마음으로 파이팅 해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김정준은 "음악을 접었다고 생각하다가 이렇게 좋은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마지막 무대인데 그 시절 김진호가 떠오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히든싱어4' 파이널 무대는 오는 16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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