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현대미포조선 소속의 골키퍼 구상민을 영입했다.
구상민은 지난 2015시즌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올해의 최우수 선수상(MVP)를 수상했으며 골키퍼 부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 수상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내셔날리그에서 골키퍼가 MVP를 차지한건 구상민이 역대 두번째다. 구상민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실점율 0.76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공헌했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창근의 백업 자원이 필요한 부산의 오퍼를 받게 됐고 결국 K리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동의대를 졸업한 후 울산현대미포조선으로 향한 구상민은 2시즌만에 리그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골키퍼로써 장신(186cm)은 아니지만 필드 플레이어 못지 않은 민첩함으로 팀의 후방을 굳건히 지키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또한 구상민은 2014시즌 김해시청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골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 시키며 100미터 최장거리 득점 기록을 세울 만큼 강한 킥을 보유한 선수로 알려졌다.
구상민은 “개인적으로는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로 진입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좋은 골키퍼들을 배출했고 올해 역시 뛰어난 골키퍼들이 많아 주전경쟁이 심할 것 같다. 올 한해 부상 없이 잘 준비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며, 부산이 꼭 클래식에 승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부산의 구상민 영입은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된 이창근 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이며 또한 이번 구상민 영입을 통해 이창근, 구상민, 김형근, 김기용으로 이어지는 부산의 골키퍼라인을 확정 지었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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