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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어남택'이 맞았다. 남편은 택이(박보검)였다.
15일 케이블채널 tvN 20부작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9회가 방영됐다.
오프닝에선 덕선의 현재 모습(이미연)이 남편(김주혁)과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중 첫 키스를 한 순간을 동시에 말하기로 했는데, 남편은 "1994년 북경"이라고 답했고 덕선은 "1989년"이라고 했다. 남편의 대답을 들은 덕선은 남편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어 다시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 덕선(혜리)이 스튜어디스 선배와 대화 중 택이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가 "근데 왜 둘이 안 사귀어? 엄청 친하다며?" 묻자 "저희 그냥 친구예요. 소꿉친구. 본 지 20년 다 됐어요" 했다.
택은 정환(류준열)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정환아. 너한테 할 말 있어서" 한 택. "예전에 나한테 지갑 열어봤냐고 물어봤잖아. 나 사실 그때…" 했다. 그러자 정환은 "언제적 얘기하고 있냐"며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얼른 덕선이 잡아" 했다. 택이는 "나 그 얘기 하려고 한 거 아닌데" 했고, 정환은 "밥이나 먹자" 했다. 덕선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
중국으로 비행을 떠난 덕선. 마침 택도 대회를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덕선은 대국을 마친 택과 식사를 하기 위해 만났다. 하지만 술에 취한 덕선의 선배가 문을 잠그고 잠이 들었고, 택이 "내 방에서 자" 했다.
덕선은 택의 약을 발견하고는 "그러다 몽유병처럼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대" 걱정했다. 택은 웃으며 "오늘 너 방문 꼭 잠그고 자라. 나 약 먹고 무슨 짓 할지 모른다" 하고 농담했다. 그때 덕선이 "왜 또 키스하려고?" 말해버리고 말았다.
택의 표정이 굳었다. "꿈 아니었구나. 왜 거짓말했어?" 덕선은 "겁이 났어. 우리 친구잖아. 어색해지면 어떡해. 너랑 어색해지는 건 상상이 안 되거든" 하고 털어놨다. "지금은?" 물은 택. "지금도 어색하겠지" 한 덕선. 그리고 택이 덕선에게 달려들어 입을 맞췄다.
이어 현재의 덕선(이미연)이 남편에게 첫 키스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이어져 결국 택이 남편으로 밝혀졌다.
이후 대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택은 덕선과 동네에서 밤늦게 만났다.
둘은 포옹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장난도 치고 애교 섞인 말도 주고받으며 알콩달콩한 연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정환은 폐경이 온 어머니 미란(라미란)이 걱정돼 집으로 올라왔다.
동네 사람들은 한 결혼식이 취소된 덕분에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갈비탕을 나눠 먹게 됐다. 정환은 미란을 위해 갈비탕집에서 미란과 성균(김성균)의 깜짝 결혼식을 마련했다. 미란은 울었다.
덕선의 가족도 명예퇴직 당한 동일(성동일)을 위해 감사패를 제작해 건넸다. 덕선은 "아버지에게 죄송합니다" 하며 감사패를 읽어내려가며 눈물 쏟았고, 동일도 아닌 척했지만 내심 울컥한 얼굴이었다.
한편 보라(류혜영)는 선우(고경표)가 내건 세 가지 조건을 받아들여 6년 만에 다시 사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사랑을 확인했다.
'응답하라1988'은 16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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