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개' 이정현 "PO 진출하면 무서운 팀 될 것"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1-77로 승리했다. KGC는 지난 KCC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23승 17패 단독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올 시즌 SK전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고비마다 외곽포로 SK 추격의 의지를 꺾은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SK전 2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됐다.

이정현은 경기 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랜만에 승리한 것 같다. 기자회견실도 처음 오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잡고 나왔다. 지난 경기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시즌 막바지 되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계속 이렇게 많은 득점을 올릴지 몰라 다른 플레이를 펼쳐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찰스 로드와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로드가 워낙 스크린을 잘 거는 선수라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로드랑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콤비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동갑내기 박찬희와의 호흡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박)찬희가 내 단점을 메워준다. 패스를 적재적소에 잘 찔러 넣는다. 우리 팀의 가장 믿음직한 가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로드의 개인사와 부상 선수가 겹치며 우승권 전력임에도 현재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어느 누구와 붙어도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현.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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