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선두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세 세트를 잡았다. 특히 2,3세트에서는 세트 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도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다.
이제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도 노릴 수 있는 입장이 됐다.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은 것이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한선수가 경기를 굉장히 잘 풀어줬다"라면서 "속공플레이를 적재적소에 썼고 반대로 가는 플레이도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다. 서브 범실이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서브 공략을 잘 했던 것 같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제 1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은 "우리는 1위에게 이길 수도 있고 7위에게 질 수도 있는 전력이다. 이전까지 한 것은 다 잊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1위 올라간다는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승패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경기를 편하게 경기했으면 한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리베로로 전격 투입된 곽승석에 대해서는 "잘 했다. 첫 세트에 감을 잡지 못했지만 이후에는 수비를 굉장히 잘 해줬다"라면서 "본인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했다. 리베로를 하면 자존심도 상할 수 있는데 팀을 위해 희생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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