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이 예멘에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1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예멘전을 앞두고 대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이 속한 C조에서 예멘이 가장 약한 전력을 드러냈다. 이라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한국은 조 1위 8강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예멘전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예멘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자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드필더 이창민(제주)은 "주위에서 예멘이 약하다고 하지만 약한 팀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못이길 팀도 없다. 자신감을 발휘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림픽팀 공격진은 예멘전을 앞두고 개인적인 욕심보단 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예멘전에서도 최전방서 공격을 이끈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연계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예멘전에서도 최전방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권창훈(수원삼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이어갔다. 후반 40분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완성한 한국의 3번째골 역시 황희찬의 돌파에서 시작됐다. 권창훈의 맹활약과 함께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류승우와 김승준의 연속골이 터지며 예멘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은 예멘전을 통해 이번 대회서 첫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권창훈은 예멘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예멘전 다득점 이야기를 하셨는데 준비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경기를 펼치면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며 "90% 이상 회복했다. 평가전도 출전했고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몸상태가 올라왔다"는 의욕을 보였다. 권창훈은 공간 침투와 함께 결정력을 드러내며 올림픽팀 주축 선수 다운 면모를 보였고 한국은 예멘전 승리와 함께 올림픽 8회 연속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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