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이 예멘을 대파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1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권창훈(수원삼성)은 이날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고 한국은 조 1위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잘해줬고 감독이 원하는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스코어도 원하는 만큼 이끌어줘서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전과 달리 선발출전한 권창훈과 김승준(울산)이 나란히 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선 "창훈이가 3골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리허설이라고 생각했다. 8강전까지는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90분을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훈이는 몸이 80% 정도 올라왔다고 해서 득점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풀타임을 뛰게했다. 그런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김승준은 국내 훈련부터 몸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1차전에서 뛰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 투입해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 움직임이 좋았고 골까지 넣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전과 포메이션을 다르게 한 신태용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 전술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점에선 우리가 다른 팀보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포메이션에 선수들이 얽매이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때는 선수들에게 80%만 하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를 이겨 심리적인 부담을 덜었다. 조별리그 2번째와 3번째 경기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고 오고 있다"며 "토너먼트 경기에선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공격 2선 자원들의 득점이 많은 것에 대해선 "볼이 우리에 맞지 않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 선수들이 적응했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가 약할 수도 있지만 볼처리가 매끄럽게 됐다. 다득점이 안나올 수도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경기력이 살아날 것"이라며 "슈팅 훈련을 많이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때리는 것도 훈련하고 있다. 마무리가 되다보니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3차전 선수 구성에 대해 "패한후 8강에 가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그런것을 피해가야 한다"며 "선수들은 지쳐있는 상황이 아니다. 오늘 경기도 체력을 안배해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이라크전을 치르고 나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주축 선수들을 꾸준히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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