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선발전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선발전(시니어 개인)서 후프 17.850점, 볼 17.750점, 곤봉 18.000점, 리본 17.700점을 받았다. 합계 71.3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4월 2차선발전 점수를 통해 5월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대회, 8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적수가 없는 손연재의 리우행이 유력하다.
손연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2016시즌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적응해왔다. 손연재는 올 시즌 곤봉은 일렉트로닉 장르의 올 어보드, 리본은 팝 장르의 리버탱고, 볼은 팝, 클래식 장르의 팔라 핀 피아노, 후프는 OST 팬팬의 발세를 선택했다. 탱고 장르를 선택한 것이 눈에 띈다.
손연재는 가장 먼저 후프 연기에 나섰다. 7명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등장했다. 새로운 음악에 맞춰 지난 시즌과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 도중 한 차례 리본을 잡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연결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깔끔하게 연기를 마무리했다. 난도를 높게 잡지 않아 17점대를 받았다.
손연재는 다음으로 볼 연기를 했다. 7명의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클래식 장르의 팔라핀 피아노에 맞춰 연기했다. 핑크색 볼을 능숙하게 다뤘다. 연기 도중 한 차례 볼 컨트롤에 실수가 있었으나 자연스러운 연결 동작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볼 연기를 마쳤다.
손연재의 세 번째 연기 종목은 곤봉이었다. 7명의 선수들 중 6번째로 등장했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올 어보드에 맞춰 연기했다. 곤봉은 후프와 볼과는 달리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수구를 던졌다가 받는 동작, 수구를 자유자재로 돌리며 표현하는 동작 모두 완벽했다. 특유의 경쾌한 스텝 역시 돋보였다.
손연재의 마지막 연기 종목은 리본. 7명의 선수들 중 5번째로 등장했다. 팝 장르의 리버탱고에 맞춰 연기했다. 후프와 볼에서 실수가 있었던 손연재는 곤봉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페이스를 찾았다. 리본 조작도 완벽했다. 빨간색 리본과 탱고의 조합은 좋았다. 리본을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돌리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 막판에는 표정까지 자신감이 넘쳤다.
천송이(세종고)가 후프 14.900점, 볼 14.850점, 곤봉 15.250점, 리본 14.800점으로 합계 59.800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다애(세종대)가 후프 14.600점, 볼 14.800점, 곤봉 14.450점, 리본 14.500점으로 합계 58.400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2차선발전은 4월에 태릉선수촌에서 열린다. 1,2차 선발전 점수를 50%씩 합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참가할 4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손연재 연기장면. 사진 = 태릉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