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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트 로즈가 신시내티 구단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피트 로즈의 구단 명예의 전당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 그의 등번호였던 14번 또한 신시내티에서 영구결번된다.
1941년생으로 196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로즈는 선수 시절 숱한 기록을 남겼다. 7차례나 최다안타왕에 오르는 등 '안타 기계'로 이름을 날렸다. 1963시즌 신인왕에 올랐으며 10년 뒤인 1973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1986년까지 선수로 뛰며 그가 기록한 안타는 4256개.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보다 많은 안타를 때린 선수는 없다. 통산 3562경기 타율 .303 160홈런 198도루 1314타점 2165득점.
현역 시절 성적으로만 본다면 당연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야 하지만 오히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추방' 신세가 돼있다. 많은 이들을 파멸로 이끈 도박이 문제였다.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신의 팀의 경기 결과에 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로즈는 이를 부인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추방됐다. '정정당당한 승부'가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스포츠에서 자신의 팀 경기 결과에 돈을 걸었다는 것은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2004년 자신의 자서전에서 도박 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후 메이저리그 신임 롭 만드레드 커미셔너 시대를 맞아 사면복권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비록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환영 받지 못하는 신세지만 신시내티에서만큼은 다르다. 신시내티는 그의 고향이며 신시내티 레즈는 자신의 24년 커리어 중 19년을 활약한 팀이다. 4256안타 중 3358안타를 신시내티 소속으로 때렸다.
덕분에 그는 논란 속에서도 신시내티 구단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구단 명예의 전당 행사 주간에 이와 관련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피트 로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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