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게 없어요"…크로스진, 올라갈 일만 남았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 번 넘어져 보니 무서울 게 없어요."

크로스진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3집 미니앨범 '게임(GAME)' 쇼케이스를 열고 9개월 만의 컴백 신호탄을 쐈다.

이날 크로스진은 수록곡 '마이 페이스(MY FACE)' 라이브 무대와 타이틀곡 '누나 너 말야' 뮤직비디오를 차례로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누나 너 말야' 무대에선 각기 다른 콘셉트의 화려했던 의상 만큼 6인 6색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이 잘 도드라졌다.

이날 타쿠야는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한 번 넘어져 보니 무서울 게 없어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멤버 개인별로는 국, 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빛을 봤지만 그룹 활동으론 아쉬움이 많았던 것.

지난해 리더 신은 우에노 주리, 최승현 주연의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에서 사랑스러운 바람둥이 최강 역으로 열연했고,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하며 '섬섬옥수'로 폭넓게 사랑받은 타쿠야는 이후 드라마 '더러버', 예능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또 세영은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한국과 일본 무대에 올랐고, 용석과 상만, 캐스퍼도 연극과 영화 무대에 얼굴을 비췄다.

타쿠야는 타이틀곡 '누나 너 말야'에 대한 소개를 직접 했다. 기존 누나를 대상으로 한 곡들과 다른 점으로 "'까불지 마'라는 가사가 있는데 거칠게 대하는 부분이 특별한 점 인 것 같다. 애교와 거친 반전 매력이 '누나 너 말야'의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선 방송인 김정민이 카메오로 출연해 반전 있는 누나로 활약했다. 여섯 멤버들의 악동 같은 모습도 잘 녹아들어 보다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캐스퍼는 "슈퍼마리오처럼 누나를 구출하는 느낌"이라며 콘셉트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타쿠야는 이번 활동을 통해 "크로스진으로 컴백한 만큼 가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 인정을 받고 싶다"고 했고 신은 "올해, 이번 달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크로스진은 1위 공약으로 "3사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며 달성할 경우 "세계 최고의 댄서 분들을 모시고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미니앨범 '게임'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여섯 트랙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누나 너 말야'는 자신을 어리게만 보는 누나에게 남자다움을 귀엽게 어필하면서도 나름 진지한 모습도 함께 보여주는 곡이다. 어리바리하고 허당기 넘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도 돋보이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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