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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객주’ 천봉삼(장혁)의 사랑이 끝났다. 이제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한 길을 걷게 될까.
20일 밤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32회에서는 조소사(한채아)의 죽음 이후가 그려졌다.
이날 천봉삼은 조소사의 죽음에 이성을 잃고 신석주의 집을 찾아갔다. 천봉삼은 “신석주 당신 짓인가”라고 절규하듯 물었고, 신석주는 “내가 유수를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내가 그 사람을 죽였네”고 말했다.
이에 천봉삼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영웅은 죽어서 그 이름을 남기고 큰 부자는 말이오 사람을 남긴다고 했소. 당신은 결국엔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고 쓸쓸한 노인네로 죽어갈거요. 이 돈더미 속에서 처절하게. 불쌍하고 외로운 노인네로 죽어갈 거요. 내가 지켜볼 거요”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후 천봉삼은 폐인 같은 생활을 이어 나갔다. 조소사의 환상을 봤고,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아들 유수도 안중에 없었다. 이런 천봉삼의 꿈에 조소사가 찾아왔다. 조소사는 힘들어하는 천봉삼에게 “이녁의 마음속에 제가 함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천봉삼이 달라졌다. 더 이상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 조소사의 무덤을 찾아간 천봉삼은 “당신 말이 다 맞소. 당신이 내 이 마음속에 떡하니 살아 있는데 얼굴 잠시 못 본다고 뭐 그리 괴롭겠소. 잠시만 기다려주시오. 우리 유수 잘 키우고 우리 객주일 잘 보다가 금세 가겠소. 허니 염려치 말고 잠시만 기다리시오”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천봉삼이 제목처럼 정말 ‘장사의 신’이 되는 모습들이 그려질지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천봉삼은 사랑과 장사를 병행해 온 상황. 하지만 사랑과 장사 둘 중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한 전개로 이어지지 못해 일부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했다. 하지만 조소사를 떠나보낸 만큼, 천봉삼이 사랑을 끝내고 장사에만 몰입하게 될지 기대를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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