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2004년 '내 여자라니까'라는 곡이 등장했을 때 많은 남자들이 연상녀에 대한 판타지를 키워나갔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배우 김사랑은 그런 판타지를 충족시커줄만큼 빼어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사이 이승기는 어느새 모든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시작했다.
앳된 얼굴의 이승기는 얼굴과 달리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발매하는 앨범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는 그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는 이선희도 크게 한 몫했다. 이제는 제법 희소성이 짙어진 남자 솔로 가수라는 타이틀 역시 그가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지금까지 그는 정규앨범 8장, 드라마 OST와 스페셜 앨범 등을 포함한 비정규 앨범이 18장, 그리고 참여한 음반이 4장, 총 28장의 앨범을 내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분명 이승기는 가수로 데뷔했고, 군입대를 앞둔 21일에도 팬들을 위해 마지막 앨범을 남겼다. 그런만큼 그가 남긴 히트곡도 많다.
데뷔곡인 '내 여자라니까'를 비롯해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정신이 나갔었나봐', '구가의 서' OST '마지막 그 한 마디'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디지털 싱글곡 '결혼해줄래'와 '사랑이 술을 가르쳐'가 인기를 끌었고, 그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후 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과 인기상, 1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10월, 2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12월, 15회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솔로 상을 거머쥔 이승기는 가수로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기 힘든말'(2006) '제발'(2006) '착한 거짓말'(2007) '다 줄거야'(2008) '우리 헤어지자'(2009) '친구잖아'(2011) 등은 발표 당시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었고, 2012년 발표한 '되돌리다'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3주 연속 21위를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오는 2월 1일 입대를 앞둔 이승기는 '나 군대 간다'라는 직설적인 제목의 곡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나 군대 간다'는 이승기가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받은 무한한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와 고마움이 잘 담겨진 노래로 군입대를 앞두고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하듯 말하는 솔직 담백한 가사와 이승기의 중저음 보컬이 매력적이다.
[이승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