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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던 이승기는 훈훈한 외모에 힘입어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약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X맨'에서 고정게스트로 큰 활약을 펼친 이승기는 이후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가수가 아닌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까지 했다.
이승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그에게 예능인이라는 제2의 직업을 선사한 운명적인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었다. 첫 출연 당시 이승기는 자신이 고정 출연이라는 사실조차 모른채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나름 엘리트 이미지가 강했던 이승기는 '1박 2일'을 통해 '허당' 캐릭터를 새로 얻어 인기를 끌었다.
2007년 11월부터 시작해 2012년 2월까지 무려 5년여에 가까운 시간동안 '1박 2일'과 함께 했던 이승기는 일본 진출을 이유로 프로그램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그의 하차 소식에 '1박 2일'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진 역시 이승기의 하차 선언에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결국 '1박 2일'은 출연진의 잇따른 하차로 새 멤버를 대거 영입해 시즌2를 새로 출범시켜야 했다.
이승기는 '1박 2일'로 승승장구하던 시절 SBS '강심장'에서는 강호동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강심장' 역시 무려 2년 넘게 고정 MC로 활약했고, 강호동이 세금 탈루 혐의로 자진하차를 선언한 뒤에는 단독 MC를 맡아 '강심장'을 이끌었다. 입담 좋은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을만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떼토크'의 전형인 '강심장'을 홀로 이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승기는 이미 그 능력을 검증받은 셈이었다.
이후 이승기는 2013년 tvN '꽃보다 누나'를 통해 다시 한 번 예능인으로서의 끼를 무한 발산했다. 또 오랜만에 뭉친 '1박 2일' 원년멤버들과 함께 한 웹 예능 '신서유기'는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승기는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2009년 'SBS 연예대상'에서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2010년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MC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2010년 'SBS 연예대상'에서 네티즌 최고 인기상과 최우수상을, 2011년 'KBS 연예대상'에서 '1박 2일' 팀과 대상을, 2011년 'SBS 연예대상'에서 네티즌 최고 인기상과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승기. 사진 = KBS, tvN, S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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