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 8강 대결, 올림픽팀 선수단 반응은?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을 노리는 한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 상대가 요르단으로 결정됐다.

요르단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D조 3차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과 8강서 맞대결을 펼칠 D조 팀들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혼전을 거듭한 가운데 결국 요르단이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차지해 한국의 8강 상대로 결정됐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팀 선수단은 요르단과 호주의 맞대결을 경기장서 직접 관전하며 8강전을 대비했다. 요르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호주를 상대로 잇단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행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을 실점한 요르단은 이번 대회 출전팀 중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팀간 역대전적에서 2승3무로 앞서있다. 반면 2014 AFC U-22 챔피언십서 요르단과 만난 한국은 조별리그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3·4위전에선 승부차기서 2-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서 요르단 골문을 지키고 있는 아테아는 당시 3·4위전서 한국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후 승부차기서 한국 키커 3명의 실축을 유도하는 선방을 펼친 경험이 있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8강 상대 요르단에 대해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요르단이 호주보다는 편한 상대"라며 "중동팀에게는 선제골을 허용하면 안된다. 선제골을 내주면 우리 페이스로 끌고가지 못한다.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제골을 넣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요르단 수비는 신체조건이 좋지만 어떻게하면 돌파를 하고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지 파악했다. 요르단 수비 공략에 대한 준비는 되어있고 경기에서 보여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의 주장인 수비수 연제민(수원삼성)은 요르단 보단 한국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토너먼트 경기에서의 중동팀들과의 맞대결에선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대해 연제민은 "우리팀의 색깔이 공격축구다. 전방에서 볼을 빼앗기면 전방 압박과 함께 수비진이 잘 지켜주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과의 조별리그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권창훈(수원삼성)은 "중동팀과의 경기는 선제 득점을 하면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피지컬이 좋아서 상대 수비가 일대일 싸움이 좋다.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돌파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뒷공간을 노리면 좋은 찬스가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