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소담이 연극 '렛미인' 주연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박소담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에서 "내가 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일라이가 얼마나 외롭고 고독한 친구인지, 얼마나 상처가 많은 친구인지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스카 또한 그런 부분이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며 "둘이 만나면서 서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서로 보면서 웃게 되고 그런 교류를 하면서 연극 연습을 하면서 나도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생각지도 못하게 빨리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었는데 그래서 부담도 많았고,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도 많았었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매일 매일 땀 흘려 가면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하면서 내 스스로 치유 받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여기 캐스팅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기분을 다시 느끼고 다시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게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즐기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렛미인'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와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일라이 옆에서 한평생 헌신한 하칸의 매혹적이면서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비영어권 최초로 개막하며 한국에서는 원작 연극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인다.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를 비롯한 해외 제작진이 방한해 공연을 진두지휘한다.
박소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 신인배우와 연극과 영화를 넘나드는 중견배우 주진모 등 11명이 출연한다.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배우 박소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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