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돌아온 신영석이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파죽의 7연승.
이날 경기는 신영석의 V리그 복귀전이자 현대캐피탈 데뷔전이었다. 군 제대 후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신영석은 1세트에서 교체 선수로 투입되며 오랜만에 코트에 섰다.
이날 신영석의 역할은 바로 '원포인트 블로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신영석의 투입 시기에 대해 "같이 훈련을 한 게 며칠 밖에 안 된다. 편하게 경기하라는 말을 했다"라면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에 입성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부담을 줄이려 했다.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했다. 이때 나타난 해결사는 다름 아닌 신영석. 군 제대 후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 신영석은 속공으로 팀에 25-24 리드를 안긴 뒤 그로저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2세트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영석이 의외로 빠르게 코트에 녹아내리자 '원포인트 블로커'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 남은 세트를 함께 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3,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신영석은 블로킹 2득점 포함 7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영석이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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