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조성민이 3, 4쿼터 어려움을 딛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부산 KT)은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KT는 조성민 활약 속 KGC를 83-74로 꺾고 맞대결 6연패를 끊었다.
전반은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이었다. 1쿼터에 6점과 함께 어시스트 4개를 배달한 조성민은 2쿼터 들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넣었다.
이 활약을 3쿼터에는 잇지 못했다. 단순히 못한 것은 아니었다. 복통으로 인해 3쿼터 중반 코트를 비운 것. 계속 경기를 뛰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4쿼터 4점을 보태며 20점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 조성민은 KGC전 연패 탈출과 관련해서 "항상 잘해놓고 졌다. 때문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매번 질 수는 없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오늘 이겨서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 조금이나마 풀린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KT는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그는 "올스타전 이후로 선수단 분위기가 살아나서 경기력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한 뒤 "주위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쿼터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복통으로 빠졌다. 템포 조절을 했어야 하는데 1쿼터에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호흡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밝힌 뒤 "3, 4쿼터가 지옥 같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KT 조성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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