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전통의 라이벌전 다운 명승부였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의 추격에도 불구,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오레올이 27득점, 문성민이 21득점을 집중했고 현대캐피탈 입단 후 첫 경기를 치른 신영석은 7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로저의 강서브를 버틴 여오현, 박주형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1,2세트를 먼저 잡고도 3,4세트를 내준 아쉬움이 있었으나 5세트 승리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3세트부터 체력적인 한계가 나타났었다.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은 게 다행이다"라면서 "신영석은 데뷔전을 잘 치렀다. 생각보다 (노)재욱이와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 감독은 이날 그로저의 강서브를 여러 차례 막아낸 것에 대해 "경기 전 선수들에게 그로저에게 신기록만 내주지 말자고 했다"라고 웃음을 지으면서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정말 잘 버텨줬다. 박주형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요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신영석을 경기 초반부터 투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원래 3세트 중반에 기용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2세트에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분위기 반전을 필요했다. 마침 신영석이 팬들의 환호성에 분위기를 탄 것 같았다"라고 말한 최 감독은 OK저축은행, 대한항공과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 맞다. 전반기에는 그릇이 그 정도까지 아닌 것 같아 미뤄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우리가 그릇이 되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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